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1일 통합진보당의 일부 비례대표 당선자의 사상편향 논란과 관련, “법률검토가 됐는지 확인한 뒤 당 내부에서 결정되면 민주당과 협의절차를 거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새누리당은 그간 ‘종북 주사파’ 논란에 휩싸인 이석기 당선자 등의 19대 국회 입성을 막을 방법이 없는지 법률검토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우택 최고위원은 “이석기씨 등 몇 분의 등원 문제와 이들의 (상임위를 통한) 주요 기밀접근 제한에 대한 대책이 원 구성 협상과 연계돼 반드시 논의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무상보육 강화와 관련된 정책이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는 재원이 없어서 중단하니 마니 하고 있고 보육교사들은 업무량 급증으로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면서 “정치권이 잘 해주려고 했던 게 오히려 혼란과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중국에 구금돼 있는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의 석방촉구 결의안을 민주당과의 협상의제로 삼을 계획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