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관리위원회가 빠르면 다음주 중에 발족될 전망이다. 경선관리위가 구성되면 비박(非朴·비박근혜) 주자들이 곧바로 후보등록할 것으로 보여 당내 경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경선관리위 출범과 동시에 검증위원회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경선관리위원장은 중립적인 당 원로 인사가 맡고, 검증위원장은 검증 업무의 중요성과 정치적 상징성을 감안해 외부 명망가가 맡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17대 대선후보 경선 당시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경선관리위원장, 안강민 전 대검 중수부장이 검증위원장을 맡았다.
경선관리위의 최대 과제는 비박주자들이 요구하는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로 집약된다.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이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어 이를 어떻게 다룰지가 최대 관심사다.
현재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서병수 사무총장 등 당 핵심은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 부정적이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은 정몽준 전 대표와 이재오 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대선주자들을 최고중진연석회의 등 당 회의에 참석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행 당헌 94조에는 대선후보 경선 출마자들이 상임고문 자격으로 당 회의에 참석, 당무 전반에 관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선관리위 구성에 이은 대선주자 후보등록으로 당내 경선에 사실상 돌입, 대선주자들의 당 회의 참석을 계기로 경선 분위기가 본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