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제조기업들의 업황전망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 4월(98.5) 기준치(100)에 근접한 이후 점차 가파른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최근 211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결과, 2012년 6월 중소기업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가 전월(96.4)에 비해 7.8p 하락한 88.6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도내 SBHI는 지난 2월부터 계속됐던 오름세가 4월 98.5로 정점을 찍은 후 5월(96.4) 내림세로 전환됐었다.

이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 및 뱅크런 등으로 인한 세계적인 불안요인과 건설경기의 계절적 호재 종료 및 IT 업종의 수출 둔화로 인한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중기중앙회 경기본부 측은 분석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이 87.6로 전월(102.8)보다 15.2p 하락했고, 혁신형 제조업도 91.4로 전월(93.9)대비 2.5p 줄었다.

규모별로는 소기업(94.4→86.6, -7.8p)과 중기업(100.8→92.5, -8.3p) 모두 하락했다. 공업구조별로도 경공업(94.5→85.5, -9.0p)과 중화학공업(98.0→92.6, -5.4p) 역시 내림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체 22개 업종 중 과반수 이상인 14개 업종에서 업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월대비 하락폭이 가장 높은 업종은 기타운송장비(150.0→100.0)로 전월 대비 50.0p 줄었고 다음으로 가죽가방 및 신발(-45.0p), 음료(-38.9p)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1차금속(77.8→100.0, 22.2p), 비금속광물(91.7→100.0, 8.3p) 등의 업종은 상승했다.

한편 올 5월 중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애로는 ‘내수부진’(65.0%)과 ‘원자재가격상승’(57.8%)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