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을 놓고 고심을 거듭해온 새누리당의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이정현 전 의원과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가 사실상 내정됐다.
이는 총선 불모지인 호남지역에 대한 배려와 함께 4·11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강원도를 배려하고 평창동계올림픽을 지원하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 전 지사는 3선의 강원도지사를 지내는 동안 평창올림픽 유치에 기여했으며, 현재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변인격으로 활동해온 이 전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에 출마해 선전했지만 ‘지역주의’ 장벽을 넘지 못한 채 낙선했다. 그러나 최고위원단 내에서 계파 색채가 강한 이 전 의원의 발탁을 놓고 적절성 의견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로 막판 의견수렴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는 지명직 최고위원을 최종 결정하지는 않았으며, 이번 주말쯤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4일 열리는 당 최고위원회의를 북한과 최단거리에 있는 서해상의 백령도에서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