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학교급식 전자조달 부정입찰을 차단코자 시·도별 경찰청과 공조해 입찰업체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aT는 급식 공급업체가 위장업체 등록, 타업체 명의 응찰 등 부정적인 방법으로 전자 입찰하는 의심사례가 증가하는 점을 포착, 최근 식재료 공급업체 38개사를 입찰 방해 협의로 고발하고 위장·명의대여 업체 32곳은 부산시교육청에 통보했다.
aT는 입찰 시 접속 IP를 분석해 동일업체를 선별하고 현장 확인을 통해 급식업체 관리하고 있다.
aT는 공급업체의 입찰자격 심사, 참가요건 등을 강화하고 식품 안전성 관련 지도·단속기관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식약청 등과 업무협력을 통해 급식업체 관리를 엄격히 할 방침이다.
김재수 aT 사장은 “공정한 학교급식 계약문화 정착을 위해 탄생한 학교급식 전자조달시스템을 악용하는 급식업체를 입찰 및 업무방해죄로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가 운영 중인 학교급식 전자조달시스템은 지난해 7월 단체급식분야 ‘지정정보처리장치’로 승인돼 현재 전국 16개 시·도 3천17개 학교와 3천858개 급식업체에서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