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7일 신임 미래전략실장에 최지성(61·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빠른 의사 결정력과 공격적인 경영으로 TV와 휴대전화 사업을 세계 1위로 견인하는 등 삼성의 간판 최고경영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1977년 삼성물산으로 입사한 뒤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전략1팀장,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쳤다.
특히 최 부회장의 기용은 반도체, TV, 휴대전화 이후 그룹을 이끌 주력 신성장엔진을 조속히 육성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달 유럽을 방문한 후 어떤 상황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제2의 신경영’에 준하는 혁신적 변화를 주문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해 DS(Device Solutions) 부문장인 권오현 부회장을 최 부회장의 후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