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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센트럴파크 주말마다 ‘난장판’

 


화성 동탄신도시 내 센트럴파크가 막무가내식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몸살을 앓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된다.

특히 잔디보호 표지판에도 아랑곳없이 그늘막과 돗자리도 모자라 텐트까지 버젓이 설치하는가 하면 아이스박스에 취사행위까지 잇따르고 있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11일 화성시에 따르면 화성시 동탄신도시 내 센트럴파크는 동탄 택지개발 조경공사의 일환으로 총 37만2천900㎡의 면적에 지난 2007년 12월 조성됐다.

센트럴파크는 음악분수와 인공폭포, 테니스장, 암벽등반장 등 부대 시설을 갖춰 주민들이 즐겨 찾는 동탄의 대표공원이자 필수 공간으로 자리잡은 상태다.

하지만 주말이면 일부 주민들이 센트럴파크 일대에 무분별하게 텐트와 그늘막, 돗자리 등을 설치하고 점령해 주민들의 불만을 자초하고 있다.

더욱이 일부 주민들은 잔디와 공원 파손은 물론 각종 쓰레기마저 무단으로 방치하고 자리를 떠나기 일쑤여서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모(28·여)씨는 “아무리 시민 휴식을 위해 조성한 공원이라고 해도 그늘이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텐트치고 라면을 끊여먹는 이곳이 공원인지 캠핑장인지 구분이 안간다”며 “공원관리를 한다는 사람들은 도대체 뭘 하는건지 난장판이 따로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모(35·여)씨도 “지금도 텐트촌을 방불케 하고 있는 지경인데 한여름엔 어떻게 변할지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며 “늦은 밤엔 사람들의 눈을 피해 일부 학생들의 탈선지로 변하고, 주말엔 인근 주민이 기피하는 캠핑장으로 전락할 바엔 차라리 없는게 낫겠다”고 말했다.

센트럴파크 공원 관계자는 “텐트를 치고 그늘막을 설치하는 일부 시민들 때문에 많은 시민들의 불만이 늘고 있지만 현재 이렇다할 조치를 취할 방법이 전혀 없는 실정”이라며 “현재 관리 인력도 턱없이 부족해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일부 시민들의 무분별한 이용으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현재 행정조치 규정이 마련되지 않아 계도만 하고 있는데 문제가 계속된다면 울타리 설치 등 강제 조치를 적극 검토중”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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