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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책위 “대상베스트코 진출을 막아라”

 

<속보> 수원유통연합회와 수원경실련 등으로 구성된 ‘대상㈜ 청정원 식자재 도매업 진출 저지 수원대책위원회’가 대상베스트코㈜의 수원지역 진출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본보 6월 4일 6면, 7일자 7면 보도) 수원지역 중소유통상인들이 13일 대상베스트코의 영업을 막기 위해 포크레인을 동원하는 등 물리력 행사에 나섰다.

대상의 도소매 유통업 진출에 반대하며 지난 5일부터 대상베스트코 앞 인도에 천막을 치고 이날로 9일째 24시간 농성을 벌여온 위원회는 이날 오전 6시경 우만동 대상베스트코 출입문을 포크레인 2대를 동원해 막았다.

위원회는 또 시민들에게 시위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이날 오후 5시30분경부터 1톤 화물차 등 150여대의 차량을 동원해 수원농수산물시장에서 출발해 대상베스트코 일대까지 반복 운행하는 합법 차량시위도 동시에 진행했다.

위원회는 대상측의 영업 철수와 중소기업청을 상대로 제기한 사업개시 일시정지권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날 항의 표시로 물리력을 동원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대기업이 막대한 자금을 동원해 도소매 유통업에 뛰어들면 지역 중소상인들의 파탄은 불보듯 뻔한 일”이라며 “(물리력 동원은) 생존권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해 5월8일 준공검사가 나온 대상베스트코에서 그보다 앞선 4월2일 거래명세표가 발행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우리 상인들은 대상이 영업을 철수할 때까지 살아남기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상베스트코는 “대상은 중소도소매업이 할 수 없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납품만을 추진할 것이므로 일부 중소상인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시장 잠식 등은 기우에 불과하다”며 “대화를 통해 상생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위원회의 집회에 참여한 대형 차량들의 합법 시위가 퇴근길과 맞물리면서 1번 국도를 중심으로 수원지역 전반이 극심한 정체를 빚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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