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가 한·중·일 간 영토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대학최초로 대한민국 영토 범위와 경계 등에 관한 제반 문제를 다룰 영토문제 전문연구소인 ‘우석 한국영토연구소’를 설립했다.
우석(友石)은 이 연구소 설립을 지원한 ㈜TCC동양의 설립자 손열호 명예회장의 아호다.
개소식은 지난 11일 장충식 단국대 학원장을 비롯해 김학준 단국대학 이사장, 강재철 부총장, 손봉락 (주)TCC동양회장, 장윤석 국회의원, 손병락 서울대 명예교수, 외교통상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초대 소장에 임명된 정태익 前 주러시아 대사(단국대 석좌교수)는 “우리나라에는 그동안 독도 등 특정 분쟁지역을 연구하는 연구소는 있었어도, 우리나라의 영토 전반을 연구하는 연구소가 없었다”면서 “특히 한·중·일을 비롯해 국제적 영토 분쟁 문제가 더욱 첨예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영토 수호를 위한 다양한 문제를 다각적인 차원에서 연구하는 연구소로 만들어가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우석 한국영토연구소’는 앞으로 영토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학부생 및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 한국의 영토 강좌 시리즈 ’를 정기 시행하고, 개소 기념으로 외교통상부와 ㈜TCC동양 등의 지원을 받아 ‘한국 영토문제의 현황’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