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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기청, 中企 건강관리 시스템… 약점 등 파악해 해법 제시

“초고속 성장을 이룬 탓에 재무구조가 취약합니다. 또 직원 수가 급격히 늘어난 만큼 경영시스템과 공정과정이 개선돼야 합니다.”

13일 오전 수원시 고색동에 위치한 LED 조명업체 I사 회의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이하 경기중기청) 직원은 업력 3년의 신생기업인 I사의 문제점을 파워포인트 발표를 통해 조목조목 짚어준다. 매출 20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이 회사는 초고속 성장 이후 닥칠 부작용을 우려했다.

얼마 전 일본 수출에 물꼬를 트면서 올해 초 제2공장을 설립했고, 35명의 직원 수는 1년 만에 110명으로 늘었다.

I사의 이모(42) 대표는 지난 4월 경기중기청에 중소기업 전용 컨설팅 사업인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 참여를 신청했다.

올해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중소기업 건강관리시스템’은 중소기업의 취약점을 진단하고 처방, 치유하는 종합 컨설팅 프로그램이다.

약 한달 간에 걸쳐 작성된 I사의 건강진단서에는 자금, 마케팅, 기술개발, 생산정보화 등 약 10개 부문에 대한 세세한 진단 및 처방내용이 담겼다.

제기된 문제점은 크게 재무, 경영, 자금 등 3가지로 I사는 우선 경영성과분석에서 업종평균에 비해 약 3배 가량 높은 부채비율이 취약점으로 꼽혔다. 자금 회전률과 유동성 확보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중기청 측은 현재 1억원에 불과한 자본금을 매년 1억원 이상 확대하라는 권고를 내렸다.

이 대표는 “사실 안정성 척도인 부채비율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그간 여러가지 이유로 차일피일 미뤘다”며 “이를 계기로 바로 실행해 옮기겠다”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생산과 자금 부문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LED조명산업의 특성상 여러 종류의 부품과 원·부자재가 소요되는데, 이 회사는 단기간에 제2공장까지 설립되면서 생산공정과 원료수급 부문에 취약점이 노출됐다.

개선책으로 공정 혁신과 ERP도입을 위한 사전정비를 위해 3정5S(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의 도입이 추천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원부자재 자금 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인정돼 정부 정책자금 1억원 지원이 결정됐다.

이 대표는 “기업의 전반적인 진단을 통해 강점과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며 “기술개발, 자금, 해외인증, 현장관리까지 연계·지원돼 회사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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