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부피가 크고 빵이 부드러워 케이크용으로 적합한 ‘조아밀’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아밀은 국내 최초의 케이크전용 밀품종으로, 단백질과 글루텐 함량이 낮고 케이크로 만들었을 때 부피가 커지고 부드러운 장점이 있다.
조아밀은 또 수확전 비를 맞을 경우 이삭에서 싹이 나는 수발아현상에 강해 재배 안정성이 높다.
국내에서 70% 이상 재배되고 있는 금강밀은 수발아율은 32%에 달하지만 조아밀은 수발아가 12%에 불과하다.
또 익는 시기가 6월 초순으로 금강밀보다 빠르고, ㏊당 생산량은 5.3t 정도로 금강밀보다 12% 정도 수량이 높다.
조아밀은 지난해 제2회 ‘우리 농산물 이름짓기’ 공모전을 통해 소비자가 지어준 이름으로 ‘케이크용으로 맛과 품질이 좋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김기종 농진청 맥류사료작물과장은 “이번 케이크용 조아밀의 개발이 국산 밀 산업 발전과 농가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