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무기한 유보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10구단 창단을 ‘찬성한다’는 의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10구단 창단에 대한 ‘찬성의견’이 51.6%로 나타난 반면, ‘반대의견’은 9.0%에 불과해 응답자의 과반이 10구단 창단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엔 4명 중 3명꼴인 75.0%가 찬성해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 의견은 8.1%에 그쳤다.
반면 여성은 29.0%가 찬성하고 반대가 9.9%였으며, 나머지 61.1%는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 응답자들이 66.8%로 10구단 창단에 가장 높은 찬성 의견을 보였고, 그 다음으로 서울지역 응답자들이 54.5%로 뒤를 이었다.
이어 전북 49.6%, 경기·인천 48.7%, 전남·광주 46.4%, 대구·경북 45.3%, 대전·충청 43.4%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40 세대의 ‘찬성의견’이 두드러져 30대는 60.3%, 40대는 59.9%로 나타났다. 뒤이어 50대가 52.6%, 20대가 52.2%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전화 조사로 실시되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