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김문수지사 대권 경선 가닥

완전국민경선제 무산 불구 ‘말바꾸기’ 정치적 부담
정몽준·이재오는 불참으로 기울어…5파전 양상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새누리당의 대선 ‘경선 참여’를 사실상 굳혀가면서 정치적 부담을 덜어줄 막판 명분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의도당사 맞은 편인 대하빌딩에 경선캠프를 마련, 2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 ‘대세론 굳히기’에 나선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 함께 임태희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 일찌감치 경선후보로 등록한 안상수 전 인천시장에 이어 합류를 저울질중인 김태호 전 경남지사의 5자 경선구도가 될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1일 “비박 3인방 중 김 지사의 입장은 이미 경선에 참여하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 지사가 후보등록(7월10∼12일) 시점에 임박해 경선참여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지사의 한 측근도 이날 “김 지사가 가타부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사실상 경선 참여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확인했다.

김 지사 측은 지난달 29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선주자로서의 김 지사 일정은 당분간 배포하지 않기로 했다. 김 지사가 숙고의 시간을 갖기 원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 지사는 현재 ‘식언’(食言·말바꾸기)에 대한 정치적 부담을 해소하고 대승적 차원의 명분을 찾기 위해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간 정 전 대표, 이재오 의원과 보조를 맞추며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로의 경선 룰 변경 없이는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다.

현재 친박계와 당 지도부의 반대 속에 오픈프라이머리는 사실상 물 건너간 상태다. 이 때문에 정 전 대표와 이 의원은 경선불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박 주자 3인 가운데 경선 참여를 고민중인 김 지사에 대해 “김 지사가 출마선언 때 등 그간 국민 여러분께 원칙적인 약속의 말을 많이 했는데 그 말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지사가 어려운 형편에 처해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김 지사가 걸어온 인생경로를 존경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언급은 김 지사의 ‘경선불참’ 대열에 잔류하도록 우회적으로 압박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 전 대표는 경선 참여 문제에 대해선 “여러 번 말했듯이 경선 룰 논의기구를 설립하는 것이 필요하고 또 그것이 합리적이기 때문에 그 기구가 설립되고 논의가 합리적으로 진행된다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경선규칙 논의기구 설립 자체가 필요없다’는 현재의 오만하고 불합리한 분위기에선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단언했다.

다만 실제 경선은 사실상 박 전 비대위원장 추대 분위기 속에 나머지 주자들이 2위 다툼을 벌이는 상황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