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국회의 상임위원장에 한선교(문화체육방송통신위원장)·김상희(여성가족위원장)·신학용(교육과학기술위원장) 의원 등 3명이 확정되고, 황진하 의원도 국방위원장의 당내 경선에 나서는 등 국회직 윤곽이 드러났다.

민주통합당은 5일 자당 몫으로 배정된 8명의 국회 상임위원장 인선을 완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에 신학용(인천 계양갑) 의원을, 여성가족위원장에 김상희(부천 소사) 의원을 내정했다.

법제사법위원장은 검찰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박영선 의원, 농림수산식품위원장은 최규성, 지식경제위원장은 강창일, 보건복지위원장은 오제세 의원, 환경노동위원장은 신계륜, 국토위원장은 주승용 의원으로 정해졌다.

19대 국회의 전반기 교과위원장에 내정된 신학용 의원은 당초 보건복지위원장 물망에 오르기도 했으며, 17~19대 의원을 역임한3선 의원으로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다. 인천 제물포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대한법무사협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약사 출신의 재선인 김상희 의원은 여성민우회 상임대표와 여성환경연대 공동대표를 거쳐 당 전국여성위원장을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장을 역임했다. 충남 공주 태생으로 공주사대부고와 이화여대 약학과롤 졸업했다.

이에 앞서 새누리당은 전날인 4일 자당 몫인 문화방송통신위원장에 한선교(용인병) 의원을 내정하고, 국방위원장에 황진하(파주을) 의원과 대구 출신의 유승민 의원 등 2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어 6일 열리는 의원총회를 통해 표결로 결정짓기로 한 상태다.

하지만 민주통합당이 한선교 의원의 문방위원장 내정에 대해 18대 국회 때의 도청 논란을 이유로 철회를 요구하고 나서 다소간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18개 국회 상임위위원회의 위원장 내정자는 다음과 같다. ▲운영위원장 이한구(새) ▲법제사법위원장 박영선(민) ▲정무위원장 김정훈(새) ▲기획재정위원장 강길부(새) ▲외교통상통일위원장 안홍준(새) ▲국방위원장 황진하(파주을)·유승민(새) 경합 ▲행정안전위원장 김태환(새) ▲교육과학기술위원장 신학용(인천 계양갑·민) ▲문화체육방송통신위원장 한선교(용인병·새) ▲농림수산식품위원장 최규성(민) ▲지식경제위원장 강창일(민) ▲보건복지위원장 오제세(민) ▲환경노동위원장 신계륜(민) ▲국토해양위원장 주승용(민) ▲정보위원장 서상기(새) ▲여성가족위원장 김상희(부천 소사·민)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장윤석(새) ▲윤리특위위원장 이군현(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