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평택, 미헌병 수갑사용 시민연행 항의

 

평택시가 지난 5일 미군 헌병대의 영외순찰 중 시민 3명에게 수갑을 채워 물의를 빚은 사건과 관련, 미군측에 강력 항의하고 대책마련에 나섰다.

또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 사령관 등 미군 지휘부는 연이어 기자회견 등을 열어 공개 사과했다.

평택시는 평택경찰서와 대책회의를 갖고 미공군 K-55 당국에 명확한 사실관계를 밝힐 것과 사과를 요구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대책방안 마련을 위해 시와 평택경찰서, K-55 등 관계기관 간 대책회의를 갖자고 요구했다.

평택시와 국민들의 반발이 잇따르자 멕켄지 51전투비행단장이 이날 시를 방문해 사과하는 등 미군측의 대응도 빨라졌다.

멕켄지 대령은 “한국경찰에 적극 협조하고 지난 7일부터 마을순찰대 순찰시 한국경찰과 동행 순찰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마찰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선기 시장은 “수갑까지 채울 일인지 이해할 수 없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분노를 느낄 것”이라며 “전국민이 이해할 수 있도록 사실관계와 책임관계에 대해 한국경찰에 적극 협조해 명확히 밝히고 해당 헌병에 대해 신분상의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했다.

서먼 주한미군 사령관도 이날 공식 사과와 함께 “한국 국민은 소중한 친구이며 한미동맹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잔-마크 조아스 미7공군 사령관도 평택 K-55 부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건이 일어난 데 깊은 유감을 표하며 경찰 조사에 충실히 협조하고 있다”면서 “미군과 가족의 안전을 위해 모든 지역에서 순찰이 가능하지만 영외순찰 과정 전반에 걸쳐 소파규정에 어긋나는 부분은 없는지 등을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미 7공군기지 앞에서 미 헌병대 7명이 거리 순찰 중 주차문제로 시비를 벌인 시민과 이를 제지하는 행인 등 민간인 3명에게 수갑을 채운 채 강제로 부대로 끌고 가려한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한·미 주둔군지위협정(SOFA) 합동위원회 한국 측 수석대표인 이백순 외교통상부 북미국장은 6일 오후 미국 측 수석대표인 잔 마크 주아스 주한미군 부사령관 겸 7공군 사령관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로 초치해 강력 항의했다.

해당 미 헌병들은 애초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을 수 없다며 평택경찰서 출두를 거부하다 6일 한·미 SOFA 합동위 수석대표 면담 이후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