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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출마 김문수 지사 일문일답

“힘들어하는 젊은이들 위해 나섰다”
입당 19년 과분한 사랑 받아… 국민·나라에 승리 바쳐야
양어깨 십자가… 의원직 유지 대선 출마는 왜 안따지는지
경제민주화 좋지만 대기업 희생양 삼는 비겁한 정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2일 오전 수원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사)경기언론인클럽 초청 강연회를 가진데 이어,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 출마를 위한 경선 참여를 선언한 뒤 후보로 등록했다. 김 지사는 “개인의 이익을 따질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을 위해 나서기로 했다”면서 “양손에 떡이 아니라 양어깨에 십자가를 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 경선룰이 바뀌지 않았는데 경선에 참여키로 한 이유는.

▲2주 동안 혼자서 많이 생각했다. 당에 입당한지 19년이 되었다. 꿈꾸지도 않았는데 많은 은혜를 입었고,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개인의 이익을 따질 것이 아니라 힘들어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나서기로 했다. 국민과 나라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바치는 길이 옳은 길이고, 대도(大道)이다.

- 도지사직을 유지할 것인가.

▲양손에 떡이 아니라 양어깨에 십자가를 지고 있다. 경선에서 이기면 당연히 사퇴하고, 지더라고 도지사직은 유지할 것이다. 미국은 거버너(주지사)가 대통령 선거에 나서면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선거의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사퇴하고 출마하라고 하지 않는다. 우리는 4월 총선에 출마해서 의원이 되고 의원직을 유지한 상태로 12월 대선에 출마한 경우는 왜 말을 하지 않는가.

- 경선 출마 선언을 당사에서 하게 된 배경은.

▲이번 경선은 당내 경선이다. 당원이 미치는 영향이 80%이다. 압도적인 힘이 당 내부에서 나오기 때문에 이렇게 우리 당사에서 인사를 드리게 됐다.

- 박근혜 후보에 대한 평가는.

▲경쟁 후보를 특정해서 비판하거나 말하는 것은 출마 선언할 때는 안하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

- ‘경제 민주화’에 대한 입장은.

▲경제민주화를 반대할 것은 없다. 그러나 무엇이 경제민주화냐이다. 우리나라 대표 선수인 대기업을 때리는 경제민주화라면 반대다. 세계적인 대기업 하나를 유치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 자랑스런 대표적인 대기업을 때리는 것은 맞지 않다. 중소기업을 도와줘야 하는 책임은 정부에 있다. 대기업을 희생양으로 하는 정책은 문제가 있다. 정부가 반성을 하지 않고 대기업을 때리는, 선거 때마다 자기 책임을 회피하고 남에게 책임을 돌리는 비겁한 정치는 그만해야 한다.

-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선출되면 본선 지원의사는.

▲제 혼과 몸을 바쳐 지원하겠다.

- 경선 출마가 페이스메이커로 차차기를 노리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는데.

▲오직 1등을 하겠다는 게 목표다. 하지만 목표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나라와 국민, 당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하는 것이 이 시대에 제게 부여된 소명이라고 본다.

- 역대 경기도지사가 모두 대선에서 실패했다. 한계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우선 부족함이 1번이다. 그다음은 경기도의 응집력이다. 정치인은 실력도 중요하지만 국민이 표를 찍어줘야 한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선 기본 5~15%의 고정표가 있어야 한다. 경기도라는 깃발 아래 몇표의 고정표가 있느냐가 중요하다.

-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한 생각은

▲역시 국회에 막강한 성역이 있다고 봤다. 국민이 매우 안 좋게 생각할 거다. 국민의 입장에서 면책특권 또는 체포동의안에 대해 절차가 있다 해도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게 국회의원이다. 국회는 법을 만들기 때문에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하는 사람이다. 모든 걸 만들 수 있는 분들이 권한을 좀더 국민들 입장을 대변하는데 쓰는 게 어떻겠나 생각한다.

- 대한민국 대통령은 어떤 자리며 왜 김문수여야 하는가.

▲우리 민족, 우리 국가, 우리 헌법상 큰 과제인 남북의 평화적 통일이 이뤄진다면 역사적 대통령이 될 것이라 본다. 통일이 된다면 엄청난 신천지가 우리 눈 앞에 펼쳐질 것인데, 우리 민족의 대륙적 기상과 꿈이 젊은이들에게 솟아오를 것이다. 다음으로 대한민국은 너무나 자기 정체성에 대한 이해가 없다. 제가 대한민국이 위대한 나라라고 하면 집어치우라 한다. 젊은이들은 꿈이 없고 희망이 없다, 더러운 세상이라 한다. 저는 다르게 생각한다. 전세계 노동자들이 코리안 드림을 안고 세계 60개국에서 몰려온다. 대한민국을 가면 일자리가 있고, 꿈의 나라라고 한다. 우리 젊은이들이 꿈이 없다 말 하지만 한편으로 동의하면서도 근본적으론 동의하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꿈이 있고, 꿈을 이룰 수 있는 위대한 땅이다. 세 번째로는 통합이 너무 안 된다. 서로 참으면서 통합을 이뤄야 한다.

- 언론에 대한 인기도가 10점 만점에 어느 정도라 생각하는가.

▲언론 인기도는 별로 없을 것 같다. 응집력이 없는 부분에 대해선 경기도 지방언론의 강화에 비례해 경기도민의 정치의식이 눈을 뜰 것이다. 서울의 변두리처럼 보도가 돼다 보니 자기 정체성이 부족하다. 이명박 대통령 서울시장에서 되지 않았나. 미국은 또 얼마나 큰가. 지리적인 이질성을 메꿔주는 게 결국 언론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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