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 괴짜(?) 천재 약사가 KBS 1TV ‘퀴즈 대한민국’에서 제58대 퀴즈영웅으로 탄생하면서 그는 물론 그가 운영하고 있는 약국과 약국안의 모습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남양주시 금곡동 다남프라자에서 ‘신성 온누리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나정희(41·사진) 약사.

나 약사가 괴짜(?)로 보이는 것은 나 약사가 운영하는 약국을 이용한 주민들이면 쉽게 알 수 있다.

약국안에서 열대어부터 일반 다람쥐는 물론 하늘 다람쥐, 전갈, 프랑크톤 등을 키우며 연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 약사는 동물 행동 관찰을 통해 생물학적 연구를 하기 위해 다양한 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132여㎡(40여평) 규모의 대형 약국은 마치 소과학관이나 생물관을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이렇게 ‘재미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나 약사가 지난달 24일 KBS 1 TV에서 방영된 ‘퀴즈 대한민국’에 출연, 전반전과 후반전을 통과하더니 영웅결정전에 진출해 결국 제58대 퀴즈영웅이 됐다.

이 방송이 나간 후 평소 이 약국을 이용하던 주민들과 방송을 본 남양주시민들은 나 약사와 약국에 대해 깊은 관심과 호기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나 약사가 IQ(지능지수) 156의 멘사회원이란 점과 지금껏 단 한 번도 연애를 해 보지 못한 모태솔로라는 것에 놀라워하고 있다.

아이돌 그룹 f(x)의 열혈 팬이기도 한 나 약사가 ‘퀴즈 대한민국’에 출연한 이유도 특이하다.

나 약사는 퀴즈쇼 출연 이유를 ‘전갈도 물속에서 2시간 가량 생존이 가능하고 특수 장비를 이용해 산소가 공급되면 15시간 이상 생존이 가능하다는 실험결과 등을 널리 알리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나 약사의 실험 결과는 편집에서 삭제돼 방영되지는 않았다.

나 약사는 지난 2011년 8월8일 ‘과학카페’에도 출연해 자신이 키우고 있는 과일박쥐에 대한 상식을 알리기도 했다.

나정희 약사는 ‘약품정량 분석의 정석’, ‘식물의 라틴어 학명 해설’, ‘한눈에 보는 대한 약전’ 등의 저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