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를 제물로 선두권 도약을 노린다.
8연패를 당하며 벼랑 끝까지 몰려던 SK는 최근 3연승을 거두면서 38승1무36패를 기록, 하위권 추락 위기를 모면하면서 정규리그 5위에 올라 있다.
이번 주는 올스타전을 앞두고 각 팀별로 세 경기만 열리는 데다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주중 3연전 이후 후반기가 시작되는 24일까지 휴식을 겸한 팀 재정비의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팀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17일부터 잠실구장에서 32승2무41패로 7위에 머물로 있는 LG를 상대한다.
지난 6월 28일 삼성 라이온스와 원정경기부터 7월 11일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까지 8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하며 끝없이 추락했던 SK는 12일 넥센 전에서 연패 탈출에 성공한 뒤 주말에 열린 두산 베어스와 2연전에서도 승수를 챙기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4위 넥센에 반 게임, 3위 두산에 1게임차로 뒤져 있는 SK는 LG와 3연전을 통해 중위권을 탈출, 선두권으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SK는 최근 7연패의 나락에 빠지며 7위까지 추락한 LG를 제물 삼아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린 상태에서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친다는 심산이다.
LG가 투타 모두 총체적 난국에 빠진 데 반해 SK는 마무리 정우람이 5일 엔트리에 복귀한 상황에서 17일부터 박희수까지 가세, ‘필승 불펜’을 정상적으로 가동할 수 있게 된다.
SK가 불펜 최고 카드인 박희수·정우람을 꺼낼 수 없도록 경기 막판까지 리드를 빼앗기지 않는 것이 LG로선 중요하지만, 선발진이 붕괴된 상황이라 쉽지만은 않은 과제다.
LG는 이대형이 지난 13일 284일 만에 홈런포를 터뜨리며 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그나마 위안이 된다.
LG는 이대형이 상대 수비진을 교란하고 수비망을 찢는 첨병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박용택-최동수-이병규(배번 9번)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여주기만을 바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