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사람 중심의 창조도시’을 지향하는 ‘2020 고양시 장기종합발전계획’을 발표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발표한 2020년 고양시 미래상은 직장과 주거가 분리된 기존의 베드타운형 공간구조에서 벗어나, 도시의 모든 요소들을 창조적 시민문화로 집결해 창조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것이다.
이는 과거 토목·건축 위주의 외형중심 성장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시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시민 우선과 도시의 내적역량 강화’를 통해 삶의 질적인 면을 추구하는 사람중심의 도시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사람중심의 시민자치와 평화의 도시 △시민주도형 문화예술도시 △신한류문화 거점의 창조산업도시 △시민주도의 협력교육과 참여복지도시 △균형발전과 공생의 생태도시 등 5개 부문 96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사람중심의 시민자치와 평화의 도시’ 부문은 참여를 통한 공동체 만들기, 남북교류협력의 전진도시 구축, 평화·통일의 문화적기반 등이 언급됐으며, ‘시민주도형 문화예술도시’에서는 축제·공연 예술의 일상화와 시민예술, 지역예술의 도약과 고양시 아이덴티티 형성을 제시했다.
또 ‘신한류 문화거점의 창조산업도시’를 위해 영상산업기반의 방통융합문화산업 육성, 신한류 중심 문화관광 네트워크 형성 등을 제시했으며, ‘시민주도의 협력교육과 참여복지도시’ 부문에서는 공동체 연계를 통한 협력교육과 일자리 창출을 통한 복지실현, 로컬의료거버넌스 기반 건강도시 구현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균형발전과 공생의 생태도시’를 위해 생활권별 도시서비스 격차 해소를 위한 생활여건 최소화 기준 마련, 대안적 정비사업 모형개발, 도시안전 모범도시 등이 마련됐다.
시가 이번에 발표한 2020 미래비전은 지난해 9월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2020 고양시 장기종합발전계획 학술연구용역’의 결과물로 약 10개월 동안 지역전문가, 관계공무원, 시민단체, 시의원 등과의 수차례에 걸친 워크숍과 T/F 회의, 종합토론회 등을 거쳐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