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택지개발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된 뒤 부동산 경기 침체와 사업자의 경영난 등으로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이천 마장지구 택지개발사업이 이르면 올 하반기 토지 보상에 들어간다.
경기도는 최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국토해양부에 마장지구에 대한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이번 LH의 실시계획승인 신청으로 하반기에 보상이 진행돼 사업추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장지구 택지개발사업은 이천시 마장면 오천리 일원 67만㎡에 위례신도시 내 특전사 이전을 조건으로 국방부와 LH, 이천시가 3자 합의아래 추진 중인 국책사업이다.
총사업비 1천648억원을 들여 조성되는 마장택지개발사업은 그동안 국방부와 LH간 위례신도시 개발 보상비 등의 이견이 불거진데다 사업 수익성 등을 이유로 LH가 1년 이상 사업을 미뤄오면서 특전사 이전반대 등 이천시와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샀다.
이에 도는 지난 5월 김성렬 행정 1부지사와 LH 부사장 간 면담을 통해 이천 마장지구의 조속한 추진을 정부에 건의했었다.
도 관계자는 “이천 마장지구는 현재 지장물 조사 중에 있으며 빠르면 오는 12월에 보상이 추진되고 2015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LH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