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경기관광공사에 250억원의 현물을 출자해 비무장지대(DMZ) 일원을 ‘분단과 평화’를 테마로한 관광지로 탈바꿈시킨다.
도는 지난 27일 조례규칙심의위원회를 열고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임직각·평화누리 일원 부지와 건물 등 31만4천609㎡를 경기관광공사에 현물로 출자하고, 주식을 대체 취득하는 내용의 ‘2012년 제 12차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부지 등의 가격은 254억5천2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으며, 도는 이를 공사에 내주고 주식 509만여주를 취득할 계획이다.
변경안은 10월 임시회 때 도의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이는 임진각·평화누리 일대를 ‘분단과 평화’를 주제로 한 테마형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특히 도는 이 일대에 민간자본 등을 유치해 공연장과 야영장, 전시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 3월부터 공사에 ‘임진각·평화누리 통합개발 추진단’을 꾸려 1억3천만원을 투입,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도는 이 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타당성 검토 및 군부대 협의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임진각과 평화누리 일원을 통합한 DMZ 관광지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도와 공사 등으로 분산된 관리운영 주체를 일원화하는 작업이 필요했다”며 “민자자본을 끌어들이는데도 공사가 직접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되고, 공사의 재정·재무건전성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