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2 (토)

  • 맑음동두천 7.9℃
  • 맑음강릉 9.7℃
  • 구름조금서울 10.2℃
  • 맑음대전 5.4℃
  • 맑음대구 6.9℃
  • 맑음울산 8.1℃
  • 맑음광주 7.2℃
  • 맑음부산 9.1℃
  • 맑음고창 3.5℃
  • 맑음제주 11.9℃
  • 맑음강화 9.4℃
  • 맑음보은 1.3℃
  • 맑음금산 2.2℃
  • 맑음강진군 4.2℃
  • 맑음경주시 2.4℃
  • 맑음거제 7.8℃
기상청 제공

최병철 펜싱 첫 메달…대표팀 활기

 



한국 남자 펜싱 대표팀의 ‘맏형’ 최병철(31·화성시청)이 2012 런던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을 획득하며 심판의 오심으로 침체된 대표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최병철은 특히 이번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경기도 소속 선수 중 가장 먼저 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최병철은 1일 새벽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3~4위전에서 안드레아 발디니(이탈리아)를 맞아 접전을 펼친 끝에 15-14, 1점차로 힘겹게 승리했다.

동메달을 목에 건 최병철은 2000년 시드니 대회의 김영호(남자 플뢰레 금메달), 이상기(남자 에페 동메달)에 이어 12년 만에 메달을 따낸 남자 펜싱 선수가 됐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9위에 그쳤던 최병철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꿈꾸던 첫 메달을 따내며 4년 전의 아쉬움을 단번에 털어버렸다.

또 이번 대회에서 연달아 오심으로 신음하던 펜싱 대표팀에 4일 만에 마수걸이 메달을 안겨 분위기를 바꾸는 ‘맏형’ 역할을 톡톡히 했다.

32강에서 중국의 주준을 상대로 15-13으로 역전승을 거둔 최병철은 16강에서도 프랑스의 에르완 르쁘슈에게 1세트에 2-7로 뒤지다 2세트에 15-13으로 역전승, 8강에 진출한 뒤 8강에서 마 지안테이(중국)를 상대로 오른쪽 발목에 부상을 입는 악조건에도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15-13으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앞선 세 경기에서 모두 역전승을 거둔 최병철은 준결승전에서 알라에딘 아부엘카셈(이집트)을 상대로 신중한 경기를 펼쳤지만 8강전에 입은 오른쪽 발목 부상 때문에 특유의 빠르고 저돌적인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고 심판으로부터 레드카드를 3차례 받아 3점을 헌납하며 12-15로 아쉽게 패했다.

결승 진출에는 실패한 최병철은 3~4위 전에서 발디니를 상대로 2세트 중반까지 12-8로 앞서며 손쉽게 동메달을 획득하는 듯 했지만 발디니에게 반격을 당하며 세트 종료 8초를 14-14 동점을 허용했다.

1분간의 휴식을 맞친 최병철은 3세트 시작 15초 만에 특유의 저돌적인 공격으로 상대를 압박한 뒤 7초 후 짜릿한 결승 포인트를 얻으며 동메달을 확정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