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주민들의 컴퓨터 활용능력을 높일 컴퓨터 공부방이 경기도에 처음으로 문을 연다.
도는 오는 3일 시흥작은자리지역 자활센터에서 김성렬 도 행정1부지사와 조용병 신한은행 부행장, 심기보 시흥부시장, 이병학 경기광역자활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호 자활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센터 개소식이 열린다고 1일 밝혔다.
자활ICT센터는 자활참여주민들이 컴퓨터 활용능력을 익혀 온라인상의 정보를 습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을 말한다.
1호점에는 신한은행이 기부한 중고 컴퓨터를 사회적기업 컴윈 수리한 20대의 교육용 컴퓨터와 빔프로젝터, 랜 등이 설치돼 있다.
이를 위해 도와 신한은행, 경기광역자활센터는 지난 5월 업무 협약을 맺었고, 신한은행은 1천대의 중고 PC를 기부했다.
도는 기부받은 PC를 사회적기업 컴윈을 통해 조립 PC로 재생산하고, 이들 PC를 지역ICT센터의 교육용 PC로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자활ICT 센터를 자활사업 참여자뿐 아니라, 공부방 아이들, 다문화가정과 단체도 사용하는 지역사회 컴퓨터 교육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자활ICT센터는 시흥 1호점을 시작으로, 오는 8월~9월 광주와 안산에 2~3호 점이 문을 열 계획이다.
도는 3호점까지 문을 열 경우 3개 지역 300명 이상의 자활주민들과 복지 단체, 아이, 장애인들을 위한 컴퓨터 교육장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복지정책과 관계자는 “자활주민 10명 중 4명이 컴퓨터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는 컴맹 상태”라며 “수급자 증명원 등 생활에 필요한 각종 민원서류도 인터넷을 통하면 쉽게 발급받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자활참여주민은 이러한 정보조차도 활용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정보통신 교육의 필요성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