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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대형병원 건립 ‘청사진만 요란’

지난 10년동안 500병상 이상 규모로 추진하던 수원·오산 등 9곳 중 6곳 물거품

최근 10년 사이 경기도 내에 설립을 추진했던 500병상 이상 규모의 의료기관 9곳 중 6곳이 설립이 무산되거나 지지부진 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경기도와 해당 시·군 및 의료기관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7개 의료재단 및 병원 등에서 도내 8개 시·군 9곳에 500병상 이상 규모의 의료기관 설립을 추진해 왔다.

추진 기관은 을지재단(수원, 의정부), 경희학원(안산, 용인), 연세의료원(용인), 새빛학원(시흥), 한림대(화성), 서울대병원(오산), 세종병원(파주) 등이다.

의료기관 설립이 예정됐던 9곳 중 현재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곳은 연세의료원의 용인 동백세브란스병원과 한림대의 화성 한림대학교병원, 을지재단의 의정부병원 3곳 뿐이다.

용인 기흥 중동(7만2천959㎡·778병상)에 들어설 동백세브란스병원은 지난 6월21일 착공에 들어갔으며 화성 석우동(2만1천877㎡)에 위치한 한림대병원은 오는 10월 개원을 앞두고 막바지 내부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수원과 의정부에 병원건립을 추진했던 을지재단은 지난 6월10일 도 북부청, 국방부, 의정부시와 을지대 의정부캠퍼스 및 을지대학병원 조기 건립을 위한 상호 협력회의를 갖고, 금오동 일원 반환공여지 캠프 ‘에세이욘’ 11만2천㎡ 부지에 1천208개 병상 규모의 병원을 오는 2017년 개원키로 했다.

그러나 2007년부터 추진해온 1천병상 규모의 수원병원에 대해서는 지난해 2월 잠정 보류를 선언했다.

경희학원은 안산 단원구 초지동(5만1천8㎡)과 용인 기흥 하갈동(3만3천281㎡) 일원에 각각 700병상, 730병상 규모의 경희대학병원 건립을 추진했으나 부지 및 재원마련 등의 이유로 사업을 모두 백지화 했다.

또 지난 2003년부터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시흥시 정왕동 일원에 500병상 규모의 유베스트종합병원 건립을 추진했던 새빛학원은 올해 건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돌연 사업진행을 보류했다.

2008년부터 오산시 내삼미동 일원에 국가재난병원과 치과병원 건립을 추진해온 서울대병원은 당초 체결한 업무협약(2008년 5월)의 효력 상실로 지난 1월30일 업무협약을 재체결했으나 현재 성과는 오리무중이다.

해당 시·군 및 의료기관 관계자들은 “현재 사업이 중단된 상태가 아닌 진행형으로 재원조달 등 여러가지 조건을 고려해 협의해 나가고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꺼렸다.

한편, 의료법인 세종병원은 오는 2025년까지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 신 186-1번지 일원 6만8천㎡에 800병상 규모의 파주세종병원을 비롯한 의학연구소, 간호교육센터, 게스트 하우스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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