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와 남양주 지역에 의료생활협동조합(이하 의료생협)을 만들기 위한 준비위원회가 발족했다.
구리남양주 의료생협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는 지난 8일 구리시 교문동 실내체육관 세미나실에서 지역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발대식에서 준비위원장을 맡은 이정희 구리YMCA 사무총장은 “날로 심해져가는 의료 상업화 흐름 속에 ‘건강’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인권을 지키기 위해 의료생협을 고민하게 됐다”며 “주민이 직접 참여해서 자신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주체로 나서자”고 말했다.
한편 준비위는 의료생협 첫 사업으로 건강실천단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건강실천단은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를 한 뒤 8주 동안 정해진 건강실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자신의 몸이 얼마나 좋아졌는지를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건강실천단 1기 사업은 10월까지 진행되며, 이 밖에도 찾아가는 주치의 사업, 거리진료, 건강강좌, 건강의 집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준비위는 올해 10월 중 발기인을 출범한 뒤 조합원 모집에 본격적으로 나서, 내년 연말쯤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되는 병원을 설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