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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북한 이탈주민 54% ‘무직’

월 수입 200만원 이하 67.8%…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보급키로
도 가족여성연구원 360명 설문결과

최근 3년간 탈북해 경기도내에 거주하는 북한이탈주민 가운데 절반이 넘는 54.1%가 ‘무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은 도내 6개 지역적응센터를 이용하는 북한이탈주민 3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도가족여성연구원 최성일 연구위원은 ‘북한이탈주민 지역적응센터 운영실태 및 발전방안 연구’를 통해 소득수준은 월평균 수입 100만원 이하가 38.9%, 101만~200만원이 28.9%, 201만원 이상이 2.2%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직업훈련을 해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55.2%가 ‘없다’고 답했고 직업훈련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한 경우는 40%로 조사됐다.

한국사회에서 살면서 힘든 점으로는 35.6%가 취업 등 경제적 문제라고 답해 가족에 대한 그리움 25.2%보다 앞섰다.

이에 따라 53.9%에 해당하는 194명이 취업이나 직업훈련교육을 지역적응센터에 가장 바라는 정착지원 서비스로 꼽았다.

정착지원 정보제공 및 자원개발 43.1%, 심리적 문제 상담지원 23.4%, 물질적 지원이 20.4%로 뒤를 이었다.

북한이탈주민들은 취업 등 경제적인 부분 이외에 정신적 어려움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상태조사에서 우울ㆍ불안 등 부정적 감정에 대해 항상 느낌 20.9%, 매우 자주 느낌 13.4%, 제법 자주 느낌 17.2%, 드물게 느낌 44%로 나타났고, 부정적 감정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4.5%에 그쳤다.

도가족여성연구원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역적응센터를 확대하고 세부 운영매뉴얼을 개발해 북한이탈주민들에 대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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