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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公營어린이집 25곳 설치 ‘헛말’

지난 4월 産團·농어촌 등에 개설 발표
사업 차질로 안양·안성 2개소만 개원
공공시설 설치 ‘아이맘 카페’도 지연

경기도가 올해 상반기 중 산업단지와 농어촌지역, 저소득층 밀집지역 등에 국공립·공공형 어린이집 25개소를 설치키로 했으나 입지 선정부터 차질을 빚은데다 용도·설계 변경, 해당지역의 사업계획 조정요구 등 암초에 부딪쳐 줄줄이 지연되고 있다.

주민자치센터 등 공공시설에 설치되는 ‘아이맘 카페’도 이에 맞춰 도내 12곳에 설치될 예정이었으나 무리한 사업계획을 서둘러 발표하면서 일부 시·군은 사업을 포기하거나 이달에야 건축설계에 들어가는 등 의욕만 앞세운 계획 발표로 인해 사업추진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4월 의정부시 보육타운 빌딩에서 김문수 도지사 주재로 열린 찾아가는 실·국장 회의에서 국공립·공공형 어린이집 25개소 설치, 주민자치센터와 보건소 등 공공시설에 ‘아이맘 카페’ 12개소를 설치한다는 내용을 담은 ‘아이 키우기 좋은 경기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에 도는 국공립 어린이집으로 이천·고양·연천(신축), 김포(장애전담), 안양·오산(공동주택 리모델링) 등 6개소,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건립의 용인·화성·시흥·안성 4개소, 산업단지내 공립어린이집으로 안산·시흥·화성·광주·김포·평택·오산(갈곶·세마역)·수원·용인·이천·고양·남양주·양주·포천 등 15개소를 설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들 어린이집 중 준공된 곳은 단 2곳에 그치고 있다. 안양 달안초등학교의 어린이집이 리모델링을 끝내고 지난 6월 개소했으며, 전경련에서 건립한 안성시 보듬이나눔이 어린이집은 7월에 준공되면서 시에 기부체납돼 문을 열었다.

나머지 23개소 어린이집 가운데 국공립 어린이집은 10월과 12월 중에 개원할 예정이며, 전경련 어린이집은 12월까지 연차적으로 준공될 예정이다.

산업단지 공립어린이집은 하반기에 4개소가 준공하지만 나머지는 착공을 준비하고 있는데다 아직까지 5개소는 건립부지를 협의중에 있는 상태다. 이중 24시간 운영되는 어린이집은 안산·이천·오산 세마역 등 3곳이다.

이 때문에 당초 상반기에 어린이집을 설치하겠다는 무리수 사업계획을 실국장회의 안건에 포함시킨 채 서둘러 발표하면서 도정 추진에 대한 신뢰성을 실추시키고 있으며, 해당 시·군과의 정책 공조체계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조기 개원을 기대했던 지역주민들의 실망감만 부채질한 결과를 낳고 있다.

또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이용하지 않는 시설 미이용 아동을 위해 주민자치센터나 문화센터에 조성되는 ‘아이맘 카페’ 역시 사업추진이 늦어지고 있다.

이 카페는 공공시설 대상 10개소(수원·안산·안양·의정부·시흥·파주·구리·안성·오산시, 양평군), 임대아파트 대상 4개소(부천·남양주·화성·오산) 등을 올 상반기에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공시설에 설치되는 카페는 설계·공사일정에 차질을 빚은데다 설계업자의 사업 포기, 운영비 등 시비 예산 투입에 따른 시의회의 장소 재선정 요구, 시비를 더 들여 기존 규모보다 확장키로 하는 등 사업계획이 변경되면서 9~10월에야 개소할 예정이다.

임대아파트 대상으로 설치되는 ‘아이맘 카페’는 지난 7월부터 신청을 받고 8월부터 설계에 들어가 오는 9~10월에 문을 연다.

도 관계자는 “산업단지 안에 건립되는 어린이집을 개소하기 위해서는 어떤 곳은 국토해양부와, 어떤 곳은 기업정책과와 협의를 해 용도를 변경해야 하기 때문에 사업이 늦어지고 있다”며 “어린 아이들과 그의 부모들이 아이들을 신경쓰지 않고 업무에 신경쓸 수 있게 연내에 어린이집을 건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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