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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현장부터 독도까지 “애국심이 절로 생겨요”

“아이들과 함께 수원3·1운동이 시작된 방화수류정도 돌아보고, 태극기 다리도 건너보고, 나라꽃 무궁화도 살펴보고, 집에 오는 길엔 독도도 알아보는 뜻깊은 주말이 될 겁니다”

이름하여 ‘수원 애국 투어’. 10살과 7살의 두 자녀를 둔 학부모 김석준(43)씨는 광복절 아침, 집에 태극기를 걸면서 이번 주말 앞둔 가족나들이를 이렇게 소개했다.

제67주년 광복절을 전후해 수원 곳곳에서 열리는 행사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국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준 올림픽에서의 ‘독도 세리머니’ 이후 일본의 도발에 대한 분노가 폭발하면서 ‘내나라 바로알기’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전국 최초의 3·1운동으로 독립 만세운동의 시발점이 된 수원3·1운동의 현장인 방화수류정은 부쩍 사람들의 발길이 늘었다.

다만 수원3·1운동에 대한 변변한 안내나 표석 등이 없어 제대로 된 역사교육의 현장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이 크다.

평동의 이색적인 태극기 다리도 새롭게 부상한 포토존이다. 오목천교의 양쪽 난간에 태극기와 시 상징물을 조합해 특수 제작한 태극기를 설치해 탄생한 태극기 다리는 태극기를 휘날리는 애국허수아비와 함께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나라꽃 무궁화의 위상을 바로 알리고 무궁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된 전국 무궁화 수원축제는 벌써부터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

한때 나라꽃임에도 해충타령에 소외됐던 무궁화는 올림픽과 광복절, 독도 등의 주제와 맞물리면서 한층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오는 17일부터 만석공원에서 펼쳐질 ‘110만 송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수원시도 “이번 축제를 계기로 수원의 무궁화 사랑 운동을 전국에 알리는 원년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수원박물관이 오는 10월 14일까지 진행하는 ‘사운 이종학, 끝나지 않은 역사전쟁’ 특별기획전도 벌써부터 매진사례다.

평생을 우리나라 역사자료 수집에 바친 故 사운 이종학 선생의 10주기를 맞아 역사의식 고취와 나라사랑의 마음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특별전은 1부 ‘역사의 김매기를 시작하다’, 2부 ‘충무공 이순신과의 만남’, 3부 ‘한줌 재 되어도 우리땅 독도 지킬 터’ 등 총 5부로 구성됐다.

전시회에서는 충무공 이순신의 유고 전집인 ‘이충무공 전서’를 비롯해 독도와 조선해 관련 지도, 잃어버린 땅 간도와 일제 침략 자료, 수원화성 성곽 축조에 대한 기록을 모아 간행한 ‘화성성역의궤’ 등 150여점의 유물이 전시된다.

수원 출신으로 “한줌 재 되어도 우리 땅 독도 지킬 터”라는 고인의 뜻깊은 나라사랑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놓치기 아까운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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