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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갈등’ 두물머리 3년만에 타결

생태체험장 조성 합의

팔당 유기농지 이전을 놓고 3년여간 갈등을 빚어온 4대강 사업 마지막 공사구간인 양평 두물머리 지구가 지장물 철거 후 생태학습장으로 조성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4일 두물머리 지구에 생태학습장을 조성하기로 농민들과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농민들이 사용하고 있던 두물지구 내 지장물은 즉시 철거키로 했다.

이번 합의는 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의 중재로 이뤄졌다.

이 주교는 두물머리를 영국의 라이톤 정원이나 호주의 세레스 환경공원과 같은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이같은 제안에 정부와 천주교, 농민 측은 지난 6일 1차 협의를 거쳐 의견을 조율한 뒤 이날 농민대표와 이 주교, 심명필 4대강 추진본부장이 최종 합의했다.

합의에 따라 두물머리 지구 생태학습장은 정부, 지방자치단체, 천주교, 농민 측에서 추천한 인사로 구성된 협의기구에서 논의해 추진키로 했다. 특히 주변 세미원, 석창원, 물레길 등 주변 자연 생태를 경험하고, 팔당호 경관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심명필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장은 “두물지구 농민들과 물리적 충돌없이 합의가 이뤄져 다행”이라며 “조만간 이 구간의 공사를 시작, 4대강 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물머리 갈등은 지난 2009년 6월 이 일대가 4대강사업 마스터플랜의 한강살리기 1공구 두물지구 사업지에 포함되면서 시작, 지난 3일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농민 4명이 비닐하우스·농작물 철거가 부당하다며 서울지방국토관리청장을 상대로 낸 행정대집행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이후 6일 행정대집행이 예고돼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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