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홈플러스 안중점 신축공사에 참여한 건설기계 노임자들이 20일 집회를 열고 인건비와 장비대 등 밀린 대금 지급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시공사인 H건설과 K건설에 고용돼 지난해 5월부터 9개월간 공사에 참여했지만 홈플러스와 시공사간의 마찰로 수 개월치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주장하는 피해액은 1억2천500만원이다.
설계변경에 따른 추가 공사비 지급 여부를 두고 홈플러스와 시공사간 마찰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H건설과 K건설이 지난 5월과 6월 부도와 파산을 맞아 밀린 대금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이와 관련 건설기계 노임자들은 홈플러스에 책임을 묻고 나섰다.
건설기계 노임자 A씨는 “시공사가 부도가 나면 홈플러스가 계약이행증권을 근거로 건설공제조합에 미불금을 청구해야하는데도 수수방관하며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다”며 “신성한 노동의 대가를 지불할 때까지 시위를 멈추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안중점 관계자는 “매장 공사는 본사에서 진행한 사항이라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알 수 없을 뿐더러 본사 어느부서에서 일을 담당하는지도 모르겠다”고 해명해 당분간 분쟁이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