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뒷전 과거사 싸움 바람직 못해”
새누리당 제18대 대선후보로 지명된 박근혜 후보는 20일 과거사 인식과 관련, “정치권에서 민생을 제쳐두고 그 문제를 갖고 싸우고, 옳으니 그르니 하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지명받은 뒤 기자회견에서 5·16과 유신, 고 장준하 선생 타살의혹 등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21일 오전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대선 후보로서의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다음은 박 후보와 일문일답.
- 대선 선대본부 구성시 인선은.
▲가장 중요한 것이 국민의 눈높이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고, 당 지도부나 각계각층 의견을 많이 들어서 결정하겠다.
- 경선 후보들 어떻게 끌어안고 가나. 경선에 동참하지 않은 이재오·정몽준 의원도 대상에 포함되나.
▲국민만 바라보고 개혁을 해나가면서, 처절한 마음으로 국민의 삶을 챙기겠다고 하면서 기회를 다시 달라 호소하던 심정으로 돌아가면 답이 있다. 정치의 존재 이유가 국민 행복이라는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면 국민을 위해 할 일이 있다면 당연히 함께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공천헌금 파문과 관련한 입장은.
▲‘헌금’은 아니다. 당이 받은게 아니고 개인간 금품수수에 의한 비리의혹을 받고 있는데 그런 시비, 의혹이 생긴 것 자체만으로도 참 송구하다고 여러번 말씀 드렸다.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결과에 대해 아무도 모른다. 결과에 따라 나중에 사과할 일 있으면 정중하게 사과드리겠다.
- 5·16에 대한 입장은.
▲5·16에 대해 교과서마다 다양하게 기술돼 있고 바뀌어 왔다. 정치권에서 국민들 생각 다양한데 이렇게 생각해라, 저렇게 생각하라고 몰아간다거나 끝이 없이 싸우면 국민 분열시키는 것 아닌가. 강요할 수 없는 것이고, 정치권에서 민생 제쳐두고 싸우고, 옳으니 그르니 하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 안철수 원장 행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안철수 원장의 행보라든가 그분이 어떤 결정을 할 지는 내가 답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 독도 문제로 한일관계 악화돼 있다. 해결방안은 뭐라고 보나.
▲독도는 한국 영토이기 때문에 일본이 그것을 인정하면 간단히 해결된다 일본에서 역사 인식을 바르게 갖도록 촉구하고 노력을 하는게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