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시장 김윤식)가 8월 휴가철을 맞아 운영한 갯골생태공원 캠핑장이 큰 인기를 끌었다.
‘시흥갯골캠핑’은 현재 조성 중인 갯골생태공원 주차장에 캠핑장을 운영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공원을 홍보하는 한편 오이도·월곶·연꽃테마파크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루트를 개발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캠핑장은 18~19일과 25~26일 2회 공원 주차장을 임시로 개방해 30동 규모로 운영됐으며 이동화장실과 급수대를 설치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 했다.
이번 캠핑은 7월말 진행된 사전 접수때부터 회당 200명이 넘는 시민이 몰리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해수풀장이 함께 운영되면서 ‘홍보효과’와 ‘시민만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이다.
캠핑에 참가한 한 주민(장현동)은 “평소 다른 지역에 비해 문화시설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쉬웠는데, 캠핑도 즐기고 해수풀장에서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니 동네에 정감도 생기는 것 같다”고 만족해 했다.
또 인천에서 왔다는 한 참여자는 “해수풀장이 아이들 체험학습에 참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해수풀장은 9월10일까지 임시로 개방돼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매주 월·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풀장 옆에는 옛 소금창고 형태로 샤워실이 조성돼 있다.
시 관계자는 “갯골생태공원의 대내외적 홍보라는 캠핑장 운영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 같다”며 “이번을 계기로 오이도, 월곶, 갯골생태공원, 연꽃테마파크 등을 연결하는 수변관광벨트 조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갯골생태공원에서는 오는 9월7~9일 시흥시 대표축제인 시흥갯골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열기구체험, 갯골물길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