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찰서(서장 김갑식)가 서민을 괴롭히는 일명 ‘골목조폭’ 검거 활동에 하반기 경찰력을 집중한 결과 총 11명을 구속하는 성과를 냈다.
시흥서는 지난 19일 오전 3시쯤 정왕동 소재 한 호프집내에서 ‘자신에게 술을 팔지 않는다’며 주인인 박모(47·여)씨를 바닥에 밀어 넘어뜨린 후 주먹과 발로 온몸을 수차례에 걸쳐 폭행하고, 모형수갑을 손목에 채우려다 반항하는 피해자 손가락을 비틀어 전치 4주간의 상해를 가한 혐의로 조선족 L씨 구속했다.
경찰 조사결과 L씨는 2005년 10월부터 지난 7월까지 시흥지역 일대에서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해 6회에 걸쳐 처벌 받은 전력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시흥서는 지난 17일 오후 9시쯤 술에 취해 은행동 소재 식당 손님들에게 행패를 부리며 영업을 방해하고 이를 말리는 업주에게 폭력을 행사한 구모(53)씨를 구속했다. 구씨는 올해만 11차례 입건된 폭력범으로 밝혀졌다
김갑식 서장은 “생활속에 만연하고 있는 골목조폭을 뿌리뽑아 주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시흥경찰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