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내의 유해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액이 17억원에 달했다.
2일 도와 시·군에 따르면 농작물별 피해는 벼가 5억7천여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황기와 인삼 등 특용작물 5억2천여만원, 채소 2억3천여만원, 배 2억여원 순이었다.
야생동물로 인한 도내 농작물 피해액은 매년 비슷한 수준에서 발생, 각 지자체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 말까지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회원 및 밀렵감시원 등으로 구성된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 구성, 운영했다.
이 기간동안 지자체들이 피해방지단 활동을 통해 포획한 유해 야상동물은 모두 2천285마리로 나타났다. 멧돼지가 468마리, 고라니 640마리, 까치 550마리, 기타 오리·비둘기·꿩·청설모 등이다. 포획 유해 야생동물은 안성의 경우 까치, 이천은 오리, 남양주와 포천은 멧돼지가 많았다.
각 지자체는 올해도 수확철을 앞두고 오는 11월 말까지 유해 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운영한다. 사전 포획허가를 받은 피해방지단은 유해 야생동물이 나타나거나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 현장에 출동해 포획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