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철도 기관사 4명이 열차대신 자전거를 몰고 경인 아라뱃길을 출발해 낙동강 하구둑까지 총 779㎞의 4대강 라이딩에 도전키 위해 5일 오전 동료들의 격려를 받으며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
평소 자전거를 취미생활로 즐겨온 김연규(31), 한철희(32), 손용준(32), 이현경(23·여) 기관사들은 올 초 뜻 깊은 일을 하기 위해 함께 고민 하던 중 여름휴가를 이용해 4대강 라이딩을 하기로 의기투합 했다.
이들은 779㎞ 국토 종주를 통해 도전과 자신감이라는 삶의 활기를 찾고 여행을 통해 만나게 될 많은 사람들에게 공항철도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기관사들은 그동안 학창시절부터 자전거 라이딩을 지속해온 베테랑들로 전원 무사 종주를 위해 틈틈이 아라뱃길, 영종도, 한강 등을 돌며 기초 체력을 다지고 호흡을 맞춰왔다.
특히 유일한 여성 팀원인 이현경 기관사는 이번 도전에 함께 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체력훈련을 병행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으며, 동료 기관사들 역시 멋진 도전을 격려하고 휴가 일정을 조정토록 배려해줬다.
4대강 라이딩은 1일차 아라뱃길 서해갑문을 출발해 충주 수행교까지 이동하고, 2일차 수행교~충주댐~상주상풍교, 3일차 상주상풍교~안동댐~낙단보, 4일차 낙단보~합천창녕보, 5일차 합천창녕보~낙동강 하구둑까지 라이딩 한 뒤 다음날 열차(KTX·공항철도)를 타고 돌아오는 총 5박6일 일정이다.
평소 안전운행을 철칙으로 삼고 있는 기관사인만큼 안전을 위해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간에만 이동하고, 특이사항과 출발 및 도착여부를 소속부서(승무처)에 일일보고도 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도전 일정을 총괄한 손용준 기관사는 “남쪽으로 길게 뻗은 강줄기를 따라 달리며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가슴에 담고 4대강 라이딩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