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5 (일)

  • 흐림동두천 4.3℃
  • 맑음강릉 11.5℃
  • 맑음서울 7.2℃
  • 맑음대전 5.2℃
  • 맑음대구 4.8℃
  • 맑음울산 7.9℃
  • 맑음광주 7.6℃
  • 맑음부산 11.0℃
  • 맑음고창 5.4℃
  • 흐림제주 12.5℃
  • 흐림강화 4.7℃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1.8℃
  • 맑음강진군 3.3℃
  • 맑음경주시 1.9℃
  • 맑음거제 7.2℃
기상청 제공

최강희호, 포지션 경쟁자끼리 동침

국내외 최고 선수들이 집결해 주전 다툼이 어느 때보다 심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캠프는 오월동주(吳越同舟)다.

6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최강희 대표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앞두고 포지션이 같은 선수가 같은 방을 쓴다는 방침을 정했다.

선수들은 타슈켄트 시내에 있는 미란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2인1실로 숙박하고 있다.

포지션이 비슷한 선수들끼리 같은 방을 사용하면 소통이 원활해져 유기적 플레이가 살아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주전과 백업으로 나뉠 수 있는 선수들도 같은 방에 배정돼 상황이 조금은 미묘하게 비치기도 한다.

이동국(전북)과 김신욱(울산)은 국내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서 같은 방이 배정됐다.

날개 공격수인 이근호(울산)과 이청용(볼턴)도 룸메이트를 이뤘다.

둘은 플레이 특색이 다르기는 하지만 이청용이 오랜 부상을 털고 대표팀에 복귀함에 따라 이근호의 임무가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베테랑 중앙 수비수인 이정수(알사드)와 곽태휘(울산)는 포지션 경쟁자인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 정인환(인천)과 각각 동침한다.

왼쪽 수비수 한 자리를 두고 경쟁하게 될 해외파 박주호(바젤)와 올림픽 요원 윤석영(전남)도 같은 방에서 생활한다.

그러나 오른쪽 수비수 오범석(수원)은 공격형 미드필더 이승기(광주), 골잡이 박주영(셀타 비고)은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함께 하는 등 예외도 눈에 띈다.

물론 선수들이 각자 요구가 맞아 떨어져 서로 방을 바꾸는 것은 자유다.

협회 관계자는 “경쟁을 하더라도 생활을 편하게 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라는 것이 감독의 뜻”이라며 “같은 방을 사용하면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나누어 가까워지고 경기력도 함께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베테랑과 신예의 주전 경쟁을 강화해 월드컵 본선까지 자연스럽게 세대교체를 이루는 것을 최종예선의 목표 가운데 하나로 삼고 있다.

그러면서도 경쟁이 과열돼 전체 분위기가 흐트러지는 것은 경계하고 있다.

전날 훈련에서 가볍게 몸을 풀며 현지 기후에 적응한 대표팀은 이날 오후 타슈켄트 외곽의 두슬릭 훈련장에서 본격적인 전술 훈련에 들어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