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최근 급증하는 아동 성폭행, 묻지마 범죄 등 늘어가는 강력범죄를 사전에 예방 할 수 있도록 범죄예방 환경설계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란 건축물을 설계 당시부터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적절한 설계 및 건축 환경의 효과적인 활용을 통해 범죄발생 수준 및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감소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도시계획이나 건축설계를 하는 것을 말한다.
자연적 감시(일반인에 의한 감시가 가능한 도로구조·건물배치), 접근통제(출입통제장치 등으로 범죄인의 접근 차단), 영역성(인도·조경 등을 통해 공적 영역과 사적영역 구분), 장소의 이미지(정돈되고 깨끗한 환경유지) 등을 설계 4대 기본원칙으로 한다.
설계에 포함돼야하는 9개 항목으로는 분명한 시야선 확보, 적합한 조명의 사용, 고립지역의 개선, 사각지대의 개선, 대지의 복합적 사용증진, 활동인자 증대, 영역성 강화, 정확한 표시로 정보제공, 쾌적한 공간설계 지향이다.
시는 올해말까지 인천발전연구원 용역을 통해 인천시 실정에 맞는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내년 상반기 중 건축조례 및 지침을 제정·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6일 인천지방경찰청에서 개최된 2012년도 인천지역치안협의회에서는 송영길 시장, 박천화 경찰청장, 이성만 시의회의장, 나근형 교육감, 한상대 소방안전본부장, 김의식 바르게살기운동인천시협의회장, 방광설 새마을회장, 이정희 여성단체협의회장 등 시민단체·언론사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강력사건 예방대책을 중점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