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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홍학’ 5년연속 번식 성공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이 정한 희귀 보호동물로 에버랜드 동물원이 국내 유일의 번식기술을 보유중인 ‘홍학(紅鶴)’이 5년 연속 번식에 성공했다.

에버랜드 동물원은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홍학 13마리가 태어나 지난 2005년 이후 총49마리 번식으로 역대 최다 탄생기록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에버랜드 동물원이 홍학 번식에 강점을 보이는 이유는 1976년 개장 이래 37년간 축적된 동물관리 전문성과 환경부가 지정한 ‘서식지 외 보존기관’으로 익힌 동물 번식 노하우 덕분이란 분석이다.

에버랜드는 외부환경에 지극히 민감한 홍학의 생활을 위해 주위 소음이나 외부 환경으로부터 최대한 차단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황토’ 공급과 물 수조의 청결 상태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임신한 홍학에게는 전용사료와 보리새우 등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재료를 제공해 건강한 알을 낳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무정란을 품고 있는 홍학에게 유정란을 바꿔치기해 품게 하는 ‘Switch(스위치) 포유’ 기술도 사용해 올해 번식한 13마리 가운데 5마리가 이 방법으로 부화했다.

서정식 사육사는 “홍학은 체구가 작아서 세밀한 보살핌이 필요하고 각 개체에 맞는 우유를 만들어 먹여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한편 에버랜드 동물원은 내년 봄 오픈 예정인 ‘생태형 사파리’ 내에 ‘조류전용 부화실’을 별도로 만들어 홍학뿐 아니라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 등 동물원 내 모든 조류에 대한 번식과 보존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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