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 15일 제62주년 9·15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가 열린 독도함에서 많은 외국인 참전용사 중에서도 인천시와 특별한 인연을 가진 3명의 미 해병대 참전용사를 만났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샌디에고 해병대 1사단을 방문한 김진영 정무부시장이 80세 내외의 고령자로 한국에 다시 가고 싶어 하는 미 해병대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있다는 사연을 듣고 여러 경로를 통해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매년 UN참전용사 재방한 사업을 추진하는 국가보훈처의 협조를 통해 참전용사 3명의 재 방한을 지원하게 됐다.
시는 미국 해병대 예비역 단체 ‘해병의 집’을 통해 국가보훈처 규정상 참전용사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인 ‘왕복항공료의 50%’를 경제적 사정으로 지불하지 못해 재 방한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초청 대상자 3명을 추천받아 시에서 본인부담액을 지원함으로써 재 방한을 성사시켰다.
참전용사들은 자신들의 재 방한이 가능토록 재정적으로 지원해 준 인천시에 감사를 표시했고, 송 시장은 참전용사들에게 개성공단에서 만든 시계를 선물하며, “오늘날 인천과 대한민국의 발전은 60여년전 피 흘려 대한민국을 지켜준 여러분 덕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깊은 감사와 고마움을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참전용사에 대한 지원액이 비록 적지만 과거 한국 전쟁 때 한국을 도운 참전용사에 대한 작은 보은의 기회가 된 것 같아 보람을 느끼며, 앞으로도 다른 유관기관 및 단체 등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한 네트워크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