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들이 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인천시민합창단의 첫 무대인 ‘우리 동네 합창 축제’가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이하 인천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무료로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18일 인천문예회관에 따르면 지난 4월 윤학원 예술감독과 인천시립합창단은 인천시와 8개구의 협조를 받아 인천시민합창단을 모집, 계양 1동, 석남 1동, 동춘 1동, 송림 4동 등 팀당 50~80여명의 단원들이 모여 인천시립합창단은 훈련받은 합창단원을 파견해 각 팀의 지휘와 교육을 맡겼다.
이들 8개 팀은 해당 주민센터 등지에서 모여 매주 1∼2회 연습을 가졌으며, 윤학원 감독과 우효원 시립합창단 전임작곡가 등이 시민합창단의 특성에 맞게 편곡해 배포한 노래집을 기초로 연습을 지속해 ‘아, 가을인가’, ‘희망의 나라로’, ‘스와니강’ 등 아름다운 우리가곡과 세계 민요를 소프라노, 알토, 바리톤 세파트로 나눠 부르며 서로의 호흡을 맞춰 왔다.
합창단은 ‘우리 동네 합창 축제’ 를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처음으로 무대 위에서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 각 팀당 2곡의 합창을 준비했으며, 공연의 말미에 윤학원 감독의 지휘로 450여명의 연합합창을 들려줄 예정이다.
윤학원 예술감독은 “살기 좋은 동네, 이웃과 함께하는 동네,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데 합창이 최고다”며 “특히 인천은 선교사들이 들어와 찬송가 등을 전파하며 합창이 처음 뿌리내린 곳으로 합창의 최적지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민합창단은 오는 ‘2014년 인천아시아게임’에 2천14명이 개막식 축하공연을 장식하는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를 위해 140여개 동에서 자발적으로 시민합창단을 구성할 수 있도록 활동을 주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