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가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 산동성 연태대에 ‘재료과학 및 공정학부’를 개설했다. 국내 대학이 중국에 한국어과를 개설한 경우는 있었으나 타 분야 전공을 개설해 신입생을 선발한 것은 처음이다.
단국대와 연태대는 ‘재료과학 및 공정학부’ 신입생 71명을 선발, 지난 10일 입학식을 갖고 본격적인 교육과정 운영에 들어갔다. 신입생들은 연태대학에서 2년을 공부하고 이들 중 30%가 단국대의 고분자시스템공학, 파이버시스템공학, 화학공학에서 각각 전공분야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재료과학 및 공정학부 교육합작 프로젝트’로 명명한 이번 과정은 연태대가 국제적 수준인 단국대 공학분야의 교육·연구역량을 감안해 학과 개설을 위해 2년간의 준비 끝에 1백명의 응시자 중 첫 신입생을 선발했다.
양교의 교육합작 프로젝트는 연태대에서 4년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4+0”프로그램)과 각 대학에서 2년씩 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2+2”프로그램)으로 구분된다.
4+0프로그램에서는 단국대에서 파견하는 한국어 강좌와 각각의 전공분야에서 파견된 교수의 전공수업을 3/1이상 이수할 수 있고, 2+2 프로그램에서는 단국대로 와서 각각의 전공수업을 듣고 복수 학위를 받게 된다.
단국대는 이들 신입생이 5학기를 맞는 2014년 9월부터 고분자시스템공학, 파이버시스템공학, 화학공학과의 교·강사를 연태대에 파견해 전공분야 기초 교육과정 강의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