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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의 여전사’ 한유미 전격 은퇴 선언

수원 한일전산여고 출신으로 여자 프로배구의 간판스타로 활약한 한유미(30·대전 KGC인삼공사)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19일 인삼공사에 따르면 한유미는 지난달 수원컵 프로배구대회를 마친 뒤 구단 측에 은퇴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한 차례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던 한유미는 구단의 만류로 재계약을 했지만 당시에도 선수 생활을 접고 결혼해 새 인생을 꾸릴 계획이라 재계약을 부담스러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삼공사는 한유미가 2012 런던올림픽 대표로 뽑힌 터라 소속 구단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들어 재계약한 뒤 선수 생활을 계속하자고 설득할 계획이었지만 한유미가 컵 대회를 마치고 다시 유니폼을 벗겠다는 의사를 밝혀 선수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

한유미는 내년 4~5월쯤 재미교포 회계사와 결혼한 뒤 신랑의 근무처인 미국에 신혼집을 차릴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한유미는 파란만장했던 코트에서의 삶을 마무리하게 됐다.

수원 수일여중과 한일전산여고, 경기대를 거쳐 프로 원년인 2005년부터 활약한 한유미는 출중한 외모에 실력까지 갖춰 한국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발돋움했다.

특히 코트에서 강한 승리욕을 드러내 ‘코트의 여전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줄곧 수원 현대건설에서 뛰면서 2007년에는 여자부 ‘연봉 퀸’에 오르는 등 화려한 꽃을 피운 한유미는 2009~2010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유럽 리그 진출을 타진하는 등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지만 해외 구단과 계약하지 못해 한 시즌 동안 소속팀 없이 홀로 운동했고 2011~2012시즌을 앞두고 현대건설에 복귀한 뒤 KGC인삼공사로 이적해 한 시즌을 보냈다.

그는 정규리그에서 공격 성공률 37.04%를 기록하는 등 손색없는 활약을 펼쳤으며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보조 레프트로 활약하면서 36년 만의 4강 진출에도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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