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IT융합산업이 시스템반도체(SoC)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맞고 있다.
19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판교 글로벌R&D센터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SW-SoC R&BD센터’와 전자부품연구원 ‘시스템반도체 연구본부’가 들어섬에 따라 성남산업진흥재단과의 공조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게 됐다.
이를 위해 성남산업진흥재단은 18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IT융합산업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보교류, 주문교육형 인력양성, 시 IT융합기업 공동지원 등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또 전자부품연구원과는 IT융합 기업지원을 위한 산-연 R&D 인프라 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방침이다.
시스템반도체는 기억, 저장이 주기능인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논리, 연산 등을 수행하는 비메모리 반도체로서 휴대폰, 가전, 자동차 등 대부분의 전자기기를 통제하는 핵심기능을 맡고 있다.
350조원 규모의 세계 반도체시장에서 70% 이상이 시스템반도체 분야지만 우리나라는 점유율이 5%대에 불과해 미국 인텔(22.8%), 텍사스인스트루먼트(6.4%) 등과의 격차가 큰 실정이다.
한편 성남시 관내에는 현재 100여개에 이르는 시스템반도체 관련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판교를 비롯한 용인, 이천의 대규모 반도체 생산라인을 연결하는 ‘판교형 반도체 클러스터’가 새로운 IT융합 산업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