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지난 18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기념식과 더불어 자살관련 업무 분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사회 중심 자살 고위험군 관리’ 주제로 자살예방 세미나를 개최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는 매년 9월10일을 세계자살예방의 날로 정해 전세계에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대책을 마련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OECD 회원국 중 1위로, 대부분의 OECD 회원국들에서는 자살사망률이 감소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자살사망률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0년도 통계청 자료를 보면 인천시는 전국 16개 시·도중 자살률 8위에 올랐다. 서울시를 포함한 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부산시에 이어 2위다.
이날 세미나는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시민의 인식제고를 위해 추진한 ‘생명사랑 온라인 공모전’에서 선정된 18명에 대해 생명사랑상 등 시상식과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자살시도자에 대한 24시간 위기개입서비스 제공과 신속한 상담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위한 인천 17개 응급의료센터(기관)와 ‘자살시도자 응급의료체계 구축’ 협약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8월22일 인천시와 인천시자살예방센터가 주최한 응급의료기관 간담회에서 자살시도자 사례관리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구두 합의에 이어 송영길 시장과 각 응급의료기관장과의 협약식이 이뤄져 의미를 더했다.
시관계자는 “여러 응급의료기관과의 협약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자살시도자 사례관리 필요성에 대한 뜻이 같았기에 얻어진 갚진 성과”라며 “이를 기반으로 자살예방사업이 발전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