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구도심정비사업연합회(이하 연합회)는 2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인천발전연구원(이하 인발연)이 내놓은 재개발·재건축 출구전략으로 제시한 대안은 현재 진행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더 이상 진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주민 75%이상의 동의를 받아 정상적인 절차로 진행중인 사업을 두고 인발연이 좌초됐다고 발표함에 따라 가구경제에 심각한 손해를 입혔다”며 “이에 따른 손해액은 무려 5조7천억원에 이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발연은 구도신 지역 노후주택 집수리비용 가구당 200만원의 재원확보를 위한 방법으로 민간기업 및 종교단체 기부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 직원의 1천원 미만의 급여기부 등을 제시하고 있는 것은 재개발·재건축 구역주민들을 마치 불우이웃처럼 매도하려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특히 연합회는 “송영길 시장은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재개발·제건축을 위해 2조원의 정비기금조성을 공약하고 구월동 보금자리주택공급계획 역시 구도심개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시기를 재조정하거나 취소하겠다고 했으나 현재까지 그 약속을 이행하려 시도나 해보았는지 조차 의문이 간다”고 규탄했다.
연합회는 송 시장이 약속한 정비기금 3조원을 즉시 조성, 인발연의 보고서 관련 책임자문책과 즉시 폐기, 구월동 모금자리주택 분양으로 인한 구도심 정비사업의 손해 배상 등을 촉구하며, 이를 이행치 않을 경우 대규모 집단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