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가 출연하는 음란 동영상을 불법 유통하고 외국에서 밀반입된 위조 발기부전 치료제를 정품으로 속여 판매한 형제가 경찰에 붙잡혔다.
평택해양경찰서는 아동 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이모(48)씨와 친동생 등 9명을 적발해 수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씨 형제는 지난해 4월부터 올 8월까지 약 16개월 동안 불법 복제된 미성년자 출연 음란 영상이 포함된 음란 동영상 CD·DVD·비디오테이프 등 약 6만8천여점, 음란 잡지 9천500여점, 중국산 위조 발기부전 치료제 5종(119만7천여정)등을 택배를 이용해 유통하고 전국 성인용품점 등에 직접 납품해 6억2천600여만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동생 이씨는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자신의 성인용품 보관 창고에서 비아그라, 소주 등을 섞은 여성 흥분제와 최음제 4종 1만여점을 직접 제조해 위조 발기부전 치료제 등과 함께 전국의 성인 용품점에 공급하고, 광주광역시 소재 가정집에서 CD·DVD 복제기계를 통해 영상 4천여개를 복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최근 인천·평택·군산항을 통해 위조 발기부전 치료제가 밀반입돼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를 진행하다 이들을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