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교육감 나근형)이 지난 7월25일부터 8월14일까지 행정예고한 인천박문여자중·고등학교 이전계획(안)과 관련, 시민의견 수렴 결과 찬성이 반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이전계획(안) 의견수렴결과는 의견을 제출한 전체 12만6천46명중 중복 제출된 1만4천578명의 의견을 제외한 총 11만1천468명 중 찬성은 8만4천516명(75.8%), 반대는 2만6천952명(24.2%)이다.
지역별 찬반결과를 보면 찬성의견은 연수구가 98.3%로 가장 많았으며, 그 외 부평구·남동구·남구 등에서도 평균 93.1%의 찬성율을 보인 반면, 반대의견은 동구가 94.4%로 가장 많았고, 중구지역은 61%, 그 외 지역은 5% 이내로 낮았다.
찬성한 시민들은 ‘학교시설의 노후화에 따른 교육환경 개선필요와 명문사학으로의 발전기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이전재배치 정책반영’, ‘천주교 인천교구의 이전에 따른 지역경제 도움 기대’ 등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반대측은 ‘학교이전에 따른 인구 공동화 현상 가속화 우려’, ‘원도심 학생들의 학습권 박탈’, ‘통학문제 등 교육여건 악화’ 등을 꼽으며, “시설노후화와 학생 수 감소는 이전이 아닌 관계기관의 문제인식과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의견수렴 결과를 참작해 최종 이전 승인 여부를 이달중에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