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청뚜’가 진행되고 있는 중국서부국제박람회에서 중국이라는 특성 때문에 가능한 일(?)이 발생했다.
박람회 기간 중 귀빈 방문을 이유로 참여 기업과 바이어의 출입을 통제하는가 하면 행사 하루 전까지 통관을 지연, 참가 기업들의 불만이 속출했다.중국 쓰촨성 청뚜시 박람국은 지난 25일부터 세기성신국제센터에서 5일간의 일정으로 ‘제13회 중국서부국제박람회’를 개최 중이다.
이 박람회는 우리나라를 포함, 총 56개국에서 5천 여개의 기업에 7만 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하는 중국 최대 규모의 기업박람회 중 하나.
경기도와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역시 ‘2012 G-FIAR 청뚜’ 생활용품 15개, 전기전자 9개, 식품 8개 기업, 화장품 10개 등 총 분야별 55개 중소기업과 함께 참가했다.
하지만 박람회 진행 하루 만에 참여 기업과 바이어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서부국제박람회를 주관하고 있는 청뚜시 박람국이 26일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참여 기업의 인원 뿐 아니라 바이어들의 출입을 통제하면서 빚어졌다.이같은 출입통제는 중국 공산당 서열 2위인 우방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비롯한 12개성 성장과 각국 내빈의 박람회 참관 때문이다. 참여 기업 및 바이어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는 박람회 일정상 오후 2시까지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사실상 하루 비즈니스를 모두 포기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통관 지연으로 인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았다.경기도의 경우 지난 20일 참여 기업의 상품이 도착했으나 뚜렷한 이유 없이 통관을 지연, 박람회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오후 2시에서야 승인이 떨어져 기업들이 개막 당일까지 상품을 진열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한편, 최근 중국과 다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은 당초 300여개의 기업이 참여키로 했으나 통관이 안돼 24일 오후 모두 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