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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예비행 ‘아슬아슬’ 구름관중 ‘박수갈채’

‘경기안산항공전’ 개막
관람객 수만명 물밀듯 입장
항공전 체험마당도 ‘북새통’
행사시간 혼선·대중교통 부족

 

‘2012 경기안산항공전’ 개막과 함께 안산시 상록구 사동 일대가 거대한 항공 체험·전시장으로 변모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항공체험 행사인 ‘2012 경기안산항공전’ 개막식이 열린 3일 오전 10시. 개막식 1시간여 전부터 인간띠를 형성한 수만명의 관람객들은 가족과 친구의 손을 잡은 채 밀물처럼 행사장으로 밀려 들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입장객 수만 9만2천여명.

오전 11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자 행사장은 수만명에 달하는 관람객들의 탄성과 함성으로 들썩였다.

황준기 경기관광공사 사장의 개막 선언과 함께 헝가리 곡예비행 마술사인 졸탄이 배면 비행으로 관람석을 지나친 뒤 수직 상승에 이은 직강하로 관람객들의 머리 위로 떨어질 듯 아찔한 곡예를 선보였다.

이어 우리나라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이글팀이 아슬아슬한 편대 곡예비행으로 태극과 하트 등의 문양을 하늘에 수놓으며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 관람객들의 박수 갈채가 쏟아졌다.

같은 시각, 항공전 체험마당은 가족단위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로 이미 북새통을 이뤘다.

체험마당은 행글라이더 비행 시뮬레이터, 스카이 번지, 에어본 어드벤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으나 이를 체험하려는 어린이들이 몰리면서 길게는 100여m에 달하는 줄을 서야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또 매 시간별로 진행되는 모형 헬기와 열기구, 곡예비행기 제작 프로그램에도 예약 인파로 장사진을 이뤘다.

한켠에서는 해병대사령부, 육군 505항공대대,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K21 장갑차와 K1A1 전차, MD500과 AH-1S(일명 코브라) 헬기, 공대공과 공대지 유도탄 등 수십종에 달하는 우리나라 주력 화기를 전시, TV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코브라 헬기와 전차 등이 아이들의 놀이터로 변신했다.

초등학생 두 자녀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김모(40·안양) 씨는 “평소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항공전 소식을 듣고 아이들과 함께 찾았다”며 “국내·외 곡예팀의 멋진 에어쇼도 보고,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어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행사 시작 시간에 대한 정보 불일치 및 대중교통 부족으로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행사장 안내서에는 오전 9시부터 1시간 정도 체험비행이 실시된 뒤 10시45분부터 12시5분까지 개막식이 진행되는 것으로 기록됐으나 취재진에게 제공되는 프레스카드에는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개막식이 진행되는 것으로 표기, 혼선을 초래했다.

또 행사장 일대를 운행하는 대중교통의 태부족으로 대부분의 관람객이 승용차를 몰고 나와 행사장 주변이 거대한 주차장으로 돌변, 진·출입 차량과 보행자들의 동선이 뒤엉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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