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10시55분쯤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내 세제제조공장 염료창고에서 불이 나 공장직원 이모(36)씨가 숨졌다.
연기를 마신 직원 김모(37)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근무하던 직원 20여명은 화재직후 대피해 추가적인 인명피해는 없었다.
5층짜리 공장건물 3층에서 발생한 불은 2~4층 600㎡을 태워 1억2천만원 상당의 피해를 낸 뒤 2시간 만에 꺼졌다.
경찰은 기름성분이 포함된 세제(계면활성제)에서 발생한 가스가 연휴기간에 제조용기에 차있다가 작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폭발해 불이 바로 옆 염료창고에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염료창고에서 발견된 이씨가 폭발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사고현장에서 인체에 유해한 독성가스 등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연기가 심해 반경 100m 내 직원 등을 모두 대피시켰다고 밝혔다.